정치 통일·외교·안보

외교부 “北 도발 가능성에 철저한 대비 태세”

北통신 “美 전략자산 몰려들어…궁지몰린 미국 발악”

외교부는 내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모든 상황에 대비해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 기간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하며 이에 대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고 묻자 “우리 정부는 이미 북한이 공개적으로 도발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만큼 모든 상황에 대비해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김인룡 유엔주제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16일(현지시간) 유엔 군축위원회에서 “한반도 정세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와 있다”면서 “핵전쟁이 언제라도 터질 수 있다”고 말했다. CNN의 같은 날 보도에서 북한의 한 관리는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해상훈련 또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맞춰 지상 핵폭발 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 등을 실시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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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 핵잠수함 미시간호, 전략폭격기 B-1B 등 한반도 전개를 거론하며 “이는 우리의 급속한 핵무력 고도화와 초강경 입장으로 말미암아 막다른 궁지에 몰린 미국의 단말마적인 발악”이라며 “자위적 핵무력과 자력자강의 불가항력적 힘을 보유한 조선은 미국의 제재·압박이든 군사적 선택이든 무엇에도 대처할 수 있는 만단의 준비가 돼 있다”고 장담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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