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테네시 공장을 가동하며 미국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인다.
한국타이어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테네시 공장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공장 준공식에는 빌 하슬람 테네시 주지사와 킴 맥밀란 클락스빌 시장을 비롯한 미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현식 한국타이어 월드와이드 사장과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 등 임직원 및 협력업체 관계자 300여명도 자리했다.
현재 1단계 건립이 완료된 테네시 공장은 초고성능 타이어와 승용차용 타이어, 경트럭용 타이어 등 연간 55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제조설비를 갖췄다. 테네시 공장 가동으로 한국타이어의 연간 글로벌 생산능력은 1억400만개로 늘어나게 됐다. 아울러 한국과 헝가리·인도네시아·중국에 이어 미국까지 글로벌 전 지역에 걸쳐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테네시 공장을 통해 한국타이어는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연구개발(R&D)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미국 내에서 진행하게 돼 물류를 최적화하고 북미 지역 소비자 맞춤형 상품 제공 및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서승화 부회장은 “테네시 공장 준공은 글로벌 자동차 문화의 중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모멘텀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글로벌 톱 타이어 수준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