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연준 베이지북, 허리케인 피해에도 불구 '완만한 성장' 물가상승 우려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 경제가 허리케인에 따른 피해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성장을 나타냈다고 평가하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냈다.

18일(현지시간) 연준은 12개 관할지역에서 수집한 정보를 취합한 정기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로 인해 일시적인 영향이 있었지만, 미국의 경제활동은 “점진적이고 완만한(modest to moderate) 속도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가에 대한 평가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은 “노동시장은 전반적으로 인력 수급이 빠듯했지만, 대부분의 관할 구역에서 임금 상승이 완만한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 압력 역시 완만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게 연준의 분석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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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본격적인 물가 상승의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의 물가 상승 목표치는 2%지만, 미국의 물가는 1.3%에 머물러 있는 상황을 지적한 것.

한편 연준은 고용과 물가, 두 지표를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다. 물가 상승이 나타나지 않으면 연준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를 수 없을 것을 보인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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