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루마니아·이탈리아서 홍역 확산 지속…환자 1만2천명 넘어

루마니아·이탈리아서 홍역 확산 지속…환자 1만2천명 넘겨




루마니아와 이탈리아에서 올해 확인된 홍역 환자가 1만2천명을 넘어섰다.


루마니아 보건 당국은 39세 여성 홍역 환자가 최근 사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루마니아에서 작년 2월 유항하기 시작한 홍역으로 사망자가 35명으로 늘었다. 올해 확인된 환자만 7천700여 명이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주간 감염병위협보고서 최신호에서 루마니아뿐 아니라 이탈리아, 그리스 등 남·동유럽 일대에서 여전히 홍역이 유행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탈리아에서도 올해 들어 홍역이 4천617건 발병했다. 코소보 수도 프리슈티나에서는 이번 주에만 100명 이상이 감염돼 2명이 숨졌다고 현지 N1 TV가 보도했다.


홍역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되는 감염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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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작년 초 유럽에서 홍역 유행이 시작된 이래 루마니아 등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일부 국가에서는 사망자가 계속 나왔다.

현지 언론은 백신 공급 부족 탓에 루마니아에서 홍역이 유난히 유행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국민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백신 반대 캠페인에 화살을 돌렸다.

한국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 홍역 환자가 드물지만 간혹 유행이 발생한다.

한국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보고된 홍역 환자가 각각 18명과 16명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는 442명이 보고됐다.

[사진=위키미디어/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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