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에 ‘어머니 길’을 만드는 등 효 사상을 세계화한 공로로 권혁승(85) 백교효문화선양회 이사장이 23일 ‘강릉시 특별문화대상’을 수상했다.
강릉시는 권 이사장이 “고향을 사랑하고 부모님을 그리는 마음으로 지난 10년 동안 사비를 들여 핸다리 마을에 사모정(思母亭) 공원을 조성해 강릉시에 헌정하고 2018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세계 유일의 ‘어머니 길’을 탄생시키는 등 효 사상을 세계화한 공로가 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5시 강릉시청에서 열렸다.
권 이사장의 효 사상 전파는 40여년 전 대관령에 ‘사친시비’를 세우도록 제안한 데서 시작된다. 이후 설치허가 및 설계도면 제공 등 현재의 사친시비를 건립하는 데 힘썼다. 이후 고향인 강릉의 핸다리 마을에 사모정 정자를 건립하는 등 사모정 공원을 조정했고 ‘효 사상 세계화의 발원지-효향강릉’이라는 4개 국어로 번역된 효 상징 비석, 효 사상 세계화 및 모자상 오석조형물 등 시비 12점, 부모은중경 등 현판 7점, 효심의 탑, 모정의 탑 2개 등을 건립해 강릉시에 기부했다.
권 이사장은 강릉 출신으로 한국일보 편집국장, 서울경제신문 사장 등을 역임한 원로 언론인이자 수필가다. /강릉=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