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北 “우주개발은 자주적 권리…위성 더 많이 쏠 것”

북한이 인공위성으로 주장하는 ‘광명성-4’호 발사 장면. /연합뉴스북한이 인공위성으로 주장하는 ‘광명성-4’호 발사 장면. /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평안북도 동창리의 서해 미사일 발사장 인근에 신축 건물을 짓는 등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되는 가운데 북한 신문이 실용위성을 더 많이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막을 수 없는 세계적 추세, 우주개발 사업’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주개발은 주권국가의 자주적 권리”라며 “우리는 앞으로 국가 우주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정지위성을 비롯한 경제 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실용위성들을 더 많이 우주공간으로 쏘아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이처럼 ‘우주개발 권리’를 주장하며 이른바 ‘인공위성’ 발사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장거리 로켓 발사의 명분을 쌓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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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우주개발을 통하여 경제 발전을 추동하는 것은 오늘 국제적인 추세”라며 캄보디아, 베네수엘라, 미얀마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인공위성 개발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일부 특정한 나라들이 저들의 비위에 거슬린다고 하여 유엔 제재 결의를 조작해내고 합법적인 주권국가의 우주개발을 가로막으려 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자주권, 발전권 침해 행위”라며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결의를 비난했다.

신문은 “우리 공화국은 지난해 2월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의 우주 진입으로 실용위성 개발단계에 들어섰다”며 “또한 새형의 정지위성 운반로켓용 대출력 발동기(엔진) 지상분출 시험에서 대성공함으로써 우주 정복으로 가는 보다 넓은 길을 닦아놓았다”고 주장했다.

/손샛별인턴기자 setja@sedaily.com

손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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