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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배우 한지상이 뮤지컬 ‘모래시계’ 태수 역에 도전한 이유

배우 한지상이 <모래시계>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원작 송지나, 연출 조광화, 음악감독 김문정)가 30일 오전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는 1995년 ‘귀가 시계‘라 불리며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를 무대화한 작품.

배우 한지상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모래시계’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배우 한지상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모래시계’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혼란과 격변의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엇갈린 운명과 선택을 그린 이 작품은, 20여 년 전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현 시국과 닮아있는 시대상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폭력조직 중간 보스에서 카지노 사업의 대부로 성장하는 ‘태수’역을 맡은 배우 한지상은 “제가 어떻게 최민수 선배님 역할을 해요?”라고 스스로도 의구심이 들었음을 밝히며 말문을 열었다.


한지상은 “‘모래시계 섭외를 주셨을 때, 정말 며칠밤을 고민하면서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감히 그 분이(최민수) 하신 역할을 할 수 있을까?”고민이 들었다고 고백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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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뮤지컬 ‘모래시계’에 최민수 선배님이 나오셔도 너무 잘 하실거다. 그 분이 노래하는 것도 좋아하는 팬이다. 하지만 다시 추억을 되살리면서 드라마를 봤을 때 태수의 고등학생 때 모습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을 이었다.

한지상은 “태수만의 그 순수함, 그 만의 방황, 고민 등이 와 닿았기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도전을 사랑하는 남자이다. 도전의 ‘도’ 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렌다. ‘열심히가 아닌 ‘잘’ 해야 한다‘는 진부한 말을 싫어한다. 잘하냐 못하느냐는 여러분이 선택하는 것이지 않나. 잘 하겠습니다. 판단해주십시오.”라며 당찬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형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는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폭력조직 중간 보스에서 카지노 사업의 대부로 성장하는 ‘태수’역은 배우 김우형과 신성록, 한지상이 캐스팅됐다. 카지노 대부 윤재용 회장의 외동딸이자 정식후계자 ‘혜린’역은 배우 조정은, 김지현, 장은아가 함께한다. 태수의 절친한 친구이자 굳건한 신념을 가진 서울중앙지검 검사인 ‘우석’역은 배우 박건형, 강필석, 최재웅이 맡았다. 야망을 위해 배신을 일삼는 태수의 친구 ‘종도’역은 배우 박성환, 강홍석 이 맡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묵묵히 바라보며 지켜주는 경호원 ‘재희’역은 배우 김산호와 그룹 하이라이트의 손동운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서부호텔 카지노의 최대 주주이자 혜린의 아버지 ‘윤회장’ 역은 배우 송영창과 손종학이 캐스팅됐다. 정계와 재계를 연결하는 정보기관의 실무 책임자 ‘도식’ 역은 배우 이정열과 성기윤이 연기한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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