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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밤' 소름 유발 강하늘의 3단 심리 변화

영화 <기억의 밤>(감독 장항준)에서 소름 돋는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강하늘의 3단 심리 변화 스틸을 전격 공개했다.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키위컴퍼니/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키위컴퍼니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 분)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 분)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기억의 밤>에서 강하늘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극의 전개와 맞물려 급변하는 ‘진석’을 섬세한 심리묘사로 표현하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진석’의 캐릭터를 포착해낸 강하늘의 3단 심리 변화 스틸을 전격 공개한다.

# 1단계 : ‘낯설음’, 여기서 무슨 소리가 들려

1단계 ‘낯설음’ 스틸은 새 집으로 이사 온 뒤, 낯선 기운을 느끼기 시작한 ‘진석’의 감정을 담아, 보는 이들 마저 긴장하게 만든다. 화목한 가정에서 평화로운 일상을 지내던 ‘진석’은 가족들이 모두 잠든 늦은 시간에 의문의 소리를 듣게 된다. 2층의 빈 방 너머로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소리에 경계심을 나타내는 강하늘의 경직된 표정은 앞으로 그에게 닥칠 미스터리한 사건을 암시하며 불안함을 자극한다


# 2단계 : ‘의심’ ? 내가 알던 우리 형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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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의심’을 하는 진석의 모습은 형제 사이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음을 보여준다. 새 집으로 이사 간 날 밤, 의문의 남자들에게 납치를 당하는 형 ‘유석’의 모습을 두 눈으로 목격한 ‘진석’은 충격에 빠진다. 악몽에 시달리던 ‘진석’은 19일 만에 납치됐다가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온 형 ‘유석’을 보며 안도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낯설게 변해버린 형의 존재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의심스러운 형의 뒤를 쫓는 ‘진석’을 연기하는 강하늘은 초반의 캐릭터와 180도 달라진 인물을 연기한다. 평소와 다른 형의 모습을 발견했을 때의 당혹스러운 감정부터 진짜 형이 아니라는 확실한 증거를 찾기 위해 뒤를 쫓을 때의 날카로운 눈빛, 하지만 자신의 의심이 사실이 될까 봐 두려워하는 내면까지. ‘진석’의 복잡한 내면을 완벽히 포착한 강하늘의 연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숨 쉴 틈 없는 긴장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

# 3단계 : ‘불안’ ? 아무것도 믿을 수 없어! 내 기억마저도

3단계 ‘불안’을 이기지 못하고 계속되는 악몽으로 혼란을 겪으며 점점 피폐해지는 ‘진석’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진석’은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며 환각과 환청에 시달린다. 시간이 흐를수록 형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를 믿지 못하게 되는 ‘진석’은 어쩌면 자신의 기억조차 진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에 사로잡힌다. 자신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던 전작의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스스로에 대한 불신을 연기해야 했던 것이 결코 쉽지 않았던 강하늘은 “보통 10회차 정도 촬영을 끝내고 나면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와 믿음이 생겨 연기의 방향성이 정해진다. 하지만, 자신을 불신하는 ’진석’의 캐릭터의 방향성을 잡는 데는 그 어떤 캐릭터보다 힘들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고민의 흔적을 밝히기도 했다.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내면 연기를 선보여준 강하늘에 대해 장항준 감독은 “강하늘은 후천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동물적인 감각적으로 연기하는 배우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억의 밤>은 11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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