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윤송이 부친 살해범 범행 전 '고급주택', '수갑' 등 검색

경찰, 휴대전화 분석에서 범행 전 검색한 것으로 확인

채무에 시달리다 계획적으로 범행 저질렀을 가능성 수사

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범 허모(41)씨가 포승줄에 묶에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연합뉴스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범 허모(41)씨가 포승줄에 묶에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연합뉴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 윤모(68)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가 범행 직전 휴대전화로 ‘고급주택’, ‘가스총’ 등을 검색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허모(41)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범행 나흘 전인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고급주택’, ‘가스총’, ‘수갑’, ‘핸드폰 위치추적’ 등의 단어를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허씨는 채무이자로 월 200만~300만원을 내며 생활고를 겪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 분석에서도 카드사의 독촉 문자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허씨가 경제적인 문제로 부유층을 상대로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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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30분에서 오후 8시50분 사이 양평군 윤씨 자택 부근에서 윤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검거된 직후 허씨는 주차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가 차량만 훔치고 살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까지 투입했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추가로 통신 및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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