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유리정원’(감독 신수원ㆍ제작 준필름) 인터뷰 현장에서 만난 김태훈은 “최근 가장 설렘을 느꼈던 적은 ‘러브슬링’을 함께 한 유해진 선배와의 촬영장이다”고 말했다.
“배우에겐 늘 불안감이 있다. 무슨 작품에 캐스팅 된 그 순간에만 설레고, 하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불안한 상태의 연속이다. ‘잘 할 수 있을까?’란 의심과 걱정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최근엔 ‘러브슬링’에 조연으로 출연했는데 너무 설레고 행복했다. 해진 형을 만나로 가는 길이 진짜 설레더라. 오늘은 형이 어떤 연기를 보여줄까란 설렘이다.”
‘러브슬링’으로 유해진과 첫 연기 호흡을 맞춘 김태훈은 게이 역할로 등장한다고 한다. 후배들을 따듯한 품으로 품어주는 선배 유해진의 모습을 보면서 김태훈은 “나도 저런 선배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을 정도.
“약간 코믹한 설정으로 해진형이랑 나오는 부분이 있다. 그걸 리드해주시는 선배가 있어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연기에 대해 되게 치열하게 고민하시는 분이다. 그 안에서 상대를 배려해주시는 게 정말 따뜻한 사람이다는 걸 느끼게 했다. 함께 밥을 먹으러 가도 너무나 소탈하셔서 다 좋았다. 형이랑 만나면 표현은 안하지만, 너무 좋더라”
마지막으로 그는 “배우로서 늘 불안하다고 말했지만, 작업 할 때도 즐거운 이런 경험이 있어서 계속 하나보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김태훈은 지난달 25일 개막한 영화‘유리정원’에서 하루 아침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소설가이자 위험한 욕망에 빠진 소설가 지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