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미식도시 '부산'을 맛보다

부산 맛골목 변신 프로젝트 사업, 국제 영 쉐프 챌린지대회 등 추진

부산이 미식도시로 우뚝 선다. 부산시는 음식과 문화, 관광 상품을 결합해 ‘맛과 멋의 도시 부산’ 이라는 도시브랜드를 창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미식도시 부산으로 우뚝 서기 위해 먼저 부산 맛 골목 변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부산음식 스토리텔링을 통해 체험 가능한 맛 집과 문화를 접목한 관광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브 TV 등 방송을 통해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부산국제음식박람회는 일본 큐슈는 물론 중국 시안, 터키 이스탄불을 포함한 뉴실크로드음식관 등 다양한 세계음식문화체험관으로 구성하고 규모를 키워 명실공히 세계음식문화관광축제로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도에는 세계조리사연맹에서 인증하는 ‘국제 영 쉐프 챌린지 대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정례 국제대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부산에서 생산되는 식품을 이용한 경연대회도 개최해 수상작에 대한 레시피를 식품산업에 활용한다. 동시에 부산 우수식품 홍보관 운영과 수출상담회를 함께 개최함으로써 부산의 우수식품을 외국 쉐프들에게 소개하는 등 부산 우수식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같이 추진한다. 시는 이 대회를 해마다 열어 쉐프들의 경연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청년 쉐프들에게 성공한 외국 유명 쉐프들과의 교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지역 식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우수식품 인증제 브랜드 및 BI를 개발하기로 했다. 내년 3월 시행하는 부산 우수식품인증 및 지원에 대한 조례에 따라 우수식품 인증 신청도 받을 계획이다. 시는 이 제도를 통해 지역 내 생산 우수식품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장기적으로 부산 생산 식품의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정책의 효율적 추진과 시민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내년에 ‘부산 우수식품 BI 공포 및 미식도시 부산 선포식’을 하고 부산을 명실상부한 맛의 도시, 음식점 투어를 위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드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게 부산시의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간 음식정책이 맛집을 홍보하고 안전한 식품의 공급에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음식에 문화와 관광을 입힐 것”이라며 “부산을 미식도시로 홍보해 음식하면 부산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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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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