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첫 도전, 인피니트 전 멤버 호야 ‘이호원’으로 홀로서기

그룹 인피니트 탈퇴 후 첫 홀로서기에 나선 이호원(호야)이 소감을 전했다.

30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뮤지컬 ‘모래시계’ 제작발표회에 “ 연습실에서 선배님들이 연습하는 걸 보고 있는 것만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1995년 ‘귀가 시계’라 불리며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동명의 국민 드라마를 무대화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혼란과 격변의 대한민국 현대사 속 안타깝게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엇갈린 운명과 선택을 담아냈다

연기로 인생 2막을 시작한 이호원은 뮤지컬 ‘모래시계’에서 뛰어난 검도 실력을 갖춘 경호원 ‘백재희’ 역을 맡게 될 예쩡이다. 동명의 드라마에선 배우 이정재가 열연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호원은 “가수 활동을 할 때는 늘 3~4분 정도 노래를 불렀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할 때도 길어야 몇 분 정도 연기를 했다. 그래서 늘 무대에서 긴 호흡으로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침 좋은 기회가 와서 도전하게 됐다.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남자 주인공 태수 역에는 신성록 외에 김우형, 한지상과 함께 트리플 캐스팅된 바 있다. 폭력조직 중간 보스에서 카지노 사업의 대부로 성장하는 캐릭터. 방영 당시 드라마에선 최민수가 연기한 바 있다.

카지노 대부 윤재용 회장의 외동딸이자 정식 후계자 혜린 역은 배우 조정은과 김지현, 장은아가 맡았으며 드라마에서는 고현정이 연기한 바 있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울러 박상원이 연기했던 태의 친구이자 서울중앙지검 검사 우석 역은 박건형, 강필석, 최재웅이 열연한다.

이정재가 연기했던 혜린을 묵묵히 지켜주는 경호원 재희 역에는 이호원(호야) 외에 배우 김산호와 그룹 하이라이트의 손동운이 연기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충무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