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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장산도 낙지·정선 더덕 밥상…‘가을 인삼’을 찾아서

‘한국기행’ 장산도 낙지·정선 더덕 밥상…‘가을 인삼’을 찾아서




30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가을 밥도둑을 잡아라’ 1부 ‘‘가을 인삼’을 찾아서’ 편이 전파를 탄다.


▲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장산도 낙지박사

“사람한테 인삼 녹용보다 훨씬 좋은 거야 이게”

전라남도 신안군 장산면, 40년 동안 낙지만 바라보며 장산도 갯벌을 누볐다는 강대용(68)씨는 ‘낙지박사’로 통한다.

사철 먹지만 특히 가을 낙지는 인삼만큼 귀한 보양식이라는데.

그런데, 그의 낙지 잡는 방식이 특이하다. 구멍 곳곳에 십자가를 긋고 비석을 세우는데!?

낙지박사의 수상한 행동! 그 비밀이 밝혀진다.

낙지가 육고기보다 흔해 돼지고기 대신 낙지를 즐겨먹었다는 장산도 사람들.

돼지고기 대신 낙지를 넣어 만든 산적과 낙지 한 마리를 통째로 구워낸

호롱구이는 제사상에도 빠지지 않는 메뉴였다.

끓는 물에 갖가지 채소를 넣고 낙지를 살짝 데쳐 분홍빛이 돌 때쯤 얼른 건져내는

연포탕은 찬바람이 솔솔 불 때 먹으면 맛이 그만.


낙지 산적, 낙지 연포탕에 전라도의 별식 낙지 호롱구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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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미를 아는 강대용 씨의 마음이 인삼보다, 녹용보다 더 귀한 밥상을 만들어낸다.

▲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오나니, 정선 더덕 밥상

바람에 살랑거리는 억새풀이 마음 설레게 하는 강원도 정선의 민둥산 자락에도 가을이 왔다.

오늘은 나국주(58), 이대명(51) 부부가 5년 동안 키운 더덕을 캐는 날!

더덕은 일교차가 크고 해발이 높을수록 향이 좋다는데,

해발 800M에서 자란 정선 더덕은 단연 최고, 이곳 사람들에겐 더덕이 인삼 대용이다.

더덕 요리만 30년이라는 더덕요리 베테랑 부녀회장님은

더덕 하나로도 상다리가 부러질 듯한 밥상을 뚝딱 차려내는데!

냉장고가 없던 시절, 오래 보관하기 위해 만들었던 짭조름한 밥도둑 더덕장아찌부터

아삭아삭한 식감에 씹는 맛이 소고기 맛이라는 더덕숯불구이, 그리고 담백한 더덕튀김까지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더덕 밥상을 들여다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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