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서울경제 오토파워 아마 챔피언십] 아마 골퍼들의 열정, 반짝 추위도 녹였다

서울경제 오토파워 아마추어챔피언십 성료

어제 충북 히든밸리GC서 티샷

불참없이 출석률 100% 달성

오기종씨 스트로크플레이 1위

신페리오 우승은 조정무씨 차지

30일 충북 진천의 히든밸리GC에서 열린 서울경제 오토파워 아마추어챔피언십 경기 시작에 앞서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진천=권욱기자30일 충북 진천의 히든밸리GC에서 열린 서울경제 오토파워 아마추어챔피언십 경기 시작에 앞서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진천=권욱기자




가을은 골프에서도 결실의 계절이다. 연초부터 갈고닦은 1년 ‘골프 농사’의 열매를 수확할 때다. 잔설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추운 날씨에 슬라이스와 싸운 것도, 찜통더위 속에 연습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것도 가을에 거머쥘 빛나는 스코어카드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다.


어느새 끝자락에 다다른 가을을 아쉬워하는 전국의 골프 애호가들이 모여 열띤 샷 대결을 펼쳤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가을 축제인 ‘서울경제 오토파워 아마추어 챔피언십’이 30일 충북 진천의 히든밸리GC 히든·밸리 코스(파72)에서 열려 성황을 이뤘다.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반짝’ 추위도 아마추어 골퍼들의 열정을 꺾지 못했다. 참가 신청을 한 152명(남 116명·여 36명)은 단 한 명의 취소나 불참 없이 출석률 100%를 찍었다.


참가자들은 대다수가 낯선 동반자들과 한 조로 편성됐지만 골프라는 공통분모로 금세 이야기꽃을 피웠다. 경기 성남 판교동에 거주하는 황정숙(60)씨는 “골프 구력이 30년이고 얼마 전 2언더파도 쳤지만 오늘도 소풍 가는 것 같은 마음으로 나왔다”면서 “이곳은 처음인데 안 가본 골프장을 갈 땐 선보기 전의 느낌처럼 늘 설렌다”며 활짝 웃었다. 수원에서 온 회사원 서영호(49)씨는 “오토파워 샤프트를 쓰는 지인의 소개로 참가 신청을 했다”며 “20야드 더 나가고 방향성이 좋다는 지인의 자랑에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데 마침 이번 대회에 상품으로 샤프트가 걸렸다고 해서 휴가를 내고 나왔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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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홀 동시 출발(샷건) 방식으로 경기가 시작되자 팽팽한 경쟁의 긴장감이 돌았다. 참가자들을 괴롭힌 것은 그린이었다. 굴곡이 심한 그린은 찬바람에 습기가 줄어들어 스피드마저 빨라졌고 퍼트 실패에 따른 장탄식이 여기저기에서 들렸다.

이종환(오른쪽)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스트로크플레이 1위를 차지한 오기종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천=권욱기자이종환(오른쪽)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스트로크플레이 1위를 차지한 오기종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천=권욱기자


이날 대회는 타수로 순위를 가리는 스트로크플레이와 핸디캡을 적용한 신페리오 방식을 병행했다. 스트로크플레이 1위는 아마추어 강자인 오기종씨가 차지했다. 신페리오 우승은 조정무씨에게 돌아갔다. 두 가지 방식의 1위에게는 공히 오토파워 풀세트 샤프트(200만원 상당)와 골프백(45만원)이 수여됐다. 2위에게는 드라이버와 우드 샤프트, 3위에게는 드라이버 샤프트, 그리고 롱기스트와 니어리스트에는 각각 드라이버 샤프트가 주어졌다. 다양한 행운상도 준비돼 페어웨이우드와 웨지·밥솥·청소기·화장품·홍삼선물세트 등이 주인을 만났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점심과 저녁 식사, 오토파워의 티셔츠와 파우치가 기념품으로 제공됐다. 시상식을 겸한 만찬 때는 전자현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가 만들어낸 선율이 늦은 가을밤의 분위기에 깊이를 더했다.

오토파워는 대한민국 대표 샤프트 생산업체 두미나㈜의 브랜드명이다. /진천=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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