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국감 나온 황창규 회장… 고액 연봉·최순실 사태 연루 논란에 ‘곤욕’

황창규 KT 회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일반 증인을 대표해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황창규 KT 회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일반 증인을 대표해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창규 KT(030200) 회장이 고액 연봉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연루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황 회장에게 “(여러 의혹이 있는데) 그만둘 생각이 있느냐”고 질의하면서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황 회장이 “답변하기 적절치 않다”고 답하자 신 의원은 고액 연봉 문제를 꺼냈다.

그는 지난 2014년 연봉으로 5억원을 받은 데 이어 2015년 12억원, 지난해는 24억원을 수령했다.


황 회장은 “연봉은 이사회에서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결정하는 것”이라면서 “(취임 후) 이와 관련한 정관을 바꾼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관련기사



또한 최순실씨 측근을 채용하고 차은택씨 등에 광고를 몰아준 게 아니냐는 지적에 황 회장은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부터 (청탁 관련) 전화를 많이 받았다”면서 외압에 따른 결정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친박근혜계 핵심이었던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과 황 회장이 지난달 골프 모임을 한 것도 국감장에서 논란이 됐다.

신 의원이 “최 의원으로부터 접대를 받았느냐”고 추궁하자 황 회장은 “안 본 지 오래됐다고 (골프 모임을) 제의해와서 만났는데 각자 돈을 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이 증빙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개인의 사생활에 해당하는 문제라서 (국감장에서) 이야기할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지민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