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대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푸드트럭 음식을 맛보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서울시가 11월 4일과 5일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서울 푸드트럭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11월 첫째 주 소상공인주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서울 푸드트럭의 날은 지난 2014년 푸드트럭이 합법화된 후 열악한 환경에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푸드트럭 상인들이 그동안 이용해준 시민들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마련한 자리다.
푸드트럭 상인들은 5월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간담회에서 “푸드트럭에 대한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푸드트럭의 날을 개최하면 좋겠다”고 건의해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
서울 푸드트럭의 날 행사에는 푸드트럭 100여대가 참여한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음식을 맛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판매가격보다 20% 할인된 가격으로 시민들에게 음식을 판매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푸드트럭 창업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 전문가가 진행하는 ‘창업컨설팅부스’도 운영한다. 또 방문객을 위해 8개 공연팀이 통기타·재즈 등을 선보이는 길거리 공연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행사에 참여하는 푸드트럭 상인들은 자발적으로 행사기간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기부해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과 온정을 나눌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푸드트럭이 합법화된 후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안정적인 영업환경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폭넓은 관심과 이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푸드트럭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획·실행으로 이어지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