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시모집 단순화 정책에 역행하는 서울 주요대

연세·고려대 등 10개 대학

수학 등 특기자전형 시행

논술전형도 13곳서 실시

연세대와 고려대 등 서울 일부 대학이 정부의 수시모집 전형 단순화 정책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31일 서울 15개 대학의 2019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항목은 △특기자·논술전형 비율 △특기자전형 요소의 사교육 유발 여부 △논술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 여부 △학생부종합전형 중 교과 중심 구술면접 시행 여부 등이다.


연세대와 고려대 등 10개 대학은 어학·수학·과학, 소프트웨어(SW) 특기자전형을 시행해 특기자 축소 방침을 정면으로 어겼다. 수시모집 인원 중 일반 교과목 특기자전형 모집 비율은 연세대가 29.1%로 가장 높았고 고려대(12.2%), 이화여대(8.2%), 한국외대(6.5%) 순이었다. 폐지 1순위 전형인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15개교 가운데 13개교였다. 논술전형 모집인원 비율은 한국외대가 36.8%로 가장 높았고 성균관대(31.4%), 이화여대(28.6%) 등이 뒤를 이었다. 논술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은 연세대·이화여대 등을 포함해 10개 학교였다.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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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울시립대 등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는 구술면접을 실시하기로 했다. 사걱세의 한 관계자는 “구술면접은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입 단순화 정책에 역행하는 곳은 지원을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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