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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문화올림픽-예술포스터]전창현 '안녕,달!'



올림픽 공식포스터와는 별개로 예술적 실험성과 개성으로 ‘문화올림픽’으로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위상을 보여줄 예술포스터가 1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전시를 통해 공개됐다.


도예작가 전창현의 ‘안녕, 달!’은 달항아리의 ‘달’을 중의적으로 표현해 지구촌의 현재 시간은 달라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같은 순간에 함께 즐기자는 뜻을 담고 있다. 고구려 철마(鐵馬) 형상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지만 강건한 형태로 재해석한 말이 달항아리 표면에 눈 발자국을 남기면서 올라가 도자기 구연부를 뜯어내 봅슬레이를 타는 형상이다. 천진난만한 시도가 기존 도예의 엄숙미에 재미를 더했다. 가마 속에서 자연스럽게 날린 나뭇재가 유약층을 저절로 형성하는 무유자기(無釉磁器) 기법을 사용해 흙과 불, 나무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화합하는 모습이 한국 백자에 고스란히 담겼다. 특유의 고요한 빛깔이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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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포스터 선정작은 총 8점. 이들 포스터는 IOC가 공식 인정한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문화유산으로 향후 올림픽문화유산재단에 소장된다. 전시는 다음 달 3일까지.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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