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호텔업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 머잖아 한국에 100개까지 늘릴 자신”



“지난 30년간 한국의 앰배서더 호텔 그룹과의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23개 호텔 네트워크를 2021년까지 32개로 확대하는 한편 2020년 여의도 오픈 예정인 페어몬트 호텔을 시작으로 럭셔리 브랜드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유럽 최대 호텔 그룹인 아코르호텔의 세바스챤 바징(사진) 회장은 1일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가진 ‘앰배서더-아코르 파트너십 30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 여행 인구가 12억 명에 달하며 그 중 2억 명이 중국인으로 한국을 여행하려는 인구들이 늘고 있다”면서 “머지 않은 미래에 한국에서 호텔을 100개까지도 늘릴 자신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호텔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서 그는 “걱정할 필요 없다”고 단언했다. 지난 20년간 호텔 공급 과잉에 대한 문제는 계속 제기돼 왔지만 언제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 바징 회장은 “모든 국가에서 새로 여행할 수 있는 중산층이 부상하고 있다는 점과 저가항공의 활성화로 여행객이 더 늘고 있음을 떠올린다면 호텔업은 아직도 무궁무진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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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호텔 전문 기업 앰배서더와 글로벌 호텔 운영사인 아코르호텔의 합작 관계자는 1987년부터 시작됐다. 1988년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계 호텔 브랜드들이 국내에 도입되던 당시 앰배서더는 프랑스 계열인 아코르호텔과 파트너십을 맺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30년간 파트너십을 맺어오고 있다. 바징 회장은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신뢰와 배려였다”며 “향후 30년, 100년 동안 앰배서더 호텔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바징 회장은 또 최근 AI의 물결이 호텔 서비스도 바꿔 놓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는 모든 호텔에 통합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AI를 접목한 차별화되고 다양한 서비스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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