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서울경제TV] 건설산업硏 “내년 집값·전세값 모두 0.5% 하락”

9일 ‘2018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 개최

“금리인상·유동성축소·수요위축·준공증가 등 악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9일 강남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8년 주택·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전국 매매가격 0.5% 하락, 전세가격도 0.5%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 부동산시장의 3대 리스크는 금리인상 등 유동성 축소, 수요 위축, 준공 증가 등”이라면서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기존 주택 소유자들의 관망세는 강화되고 신규 매수자는 크게 줄면서 가격에 미치는 영향보다 거래량과 분양물량 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연구위원은 “준공시 중도금 대출 해지와 잔금 납입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특성상 원활한 자금 이동이 필수적인데 유동성 제약이 적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하방 위험”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국내 건설수주는 올해보다 15% 감소해 4년 내 최저치인 133조원으로 예측됐다. 2015년 이후 3년간 지속된 건설수주 호황국면이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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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일 연구위원은 “주택 중심으로 민간건설경기가 빠른 하락세를 보이는데다 내년도 SOC예산 감축으로 공공부문이 완충 역할을 해주지 못해 향후 건설경기 경착륙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건설경기 경착륙 방지를 위해 부동산 대책 수위 조절, 정부 SOC 예산의 적정 수준 유지, 민자사업 활성화 등이 필요하고, 건설사들도 지난 3년 간의 호황기가 끝나고 향후 빠른 경기 하락이 예상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수주잔고 확보, 불확실성에 대한 모니터링, 리스크 관리에 치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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