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앙금 풀고 좌파정권 폭주 막자"…손 잡은 홍준표·김무성

바른정당 탈당파 8명, 한국당 입당식 참석

"오랜만이다, 반가운 얼굴들이네" 서로 환영

홍준표 "일시 별거했지만 다시 재결합"

김무성 "보수대통합으로 좌파정권 폭주에 대항"

탈당파, 한국당 지도부 입장 대기하는 모습도

홍준표(가운데)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재입당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바른정당을 탈당한 김무성(왼쪽 세 번째) 의원의 손을 잡고  있다./연합뉴스홍준표(가운데)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재입당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바른정당을 탈당한 김무성(왼쪽 세 번째) 의원의 손을 잡고 있다./연합뉴스




바른정당 탈당파 8명이 9일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한국당 의석수는 107석에서 115석으로 늘었다.


탈당파는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포함해 9명이지만 주 원내대표는 오는 13일 바른정당 전당대회 직후 복당하기로 했다.

김무성·강길부·김영우·김용태·이종구·정양석·홍철호·황영철 의원 등 8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재입당 국회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복당을 공식화했다.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들은 “오랜만이다”, “반가운 얼굴들”이라고 반갑게 인사하며 복당을 환영했다.


홍 대표는 “정치적 소신이 달라 일시 별거했던 분들이지만 우리가 다시 재결합하기로 했다”며 “아직 서로 정치적 앙금이 남아있지만 이제 그 앙금을 해소하고 좌파정부의 폭주를 막아달라는 국민적 여망으로 다시 뭉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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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원내대표는 “옛 동지들을 만나 기쁘게 생각하며 환영한다”며 “아무쪼록 복당이 이뤄진 이상 모든 앙금을 털어내고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탈당파를 대표해 인사말을 한 김무성 의원은 “서로의 생각 차이와 과거의 허물을 묻고 따지기에는 우리나라 상황이 너무 위중하다”며 “많은 국민이 보수는 무조건 하나로 뭉쳐 문재인 좌파 정권의 폭주를 막아달라는 요청을 겸허하게 받아 제일 먼저 보수대통합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사회 각계각층과 보수우파 국민들, 보수 시민사회 단체들과 함께 보수대통합을 이뤄 좌파 정권의 폭주에 대항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애초 오전 10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한국당 지도부 회의로 30분 연기됐다. 그러나 회의가 예정보다 길어져 15분 뒤인 10시45분께 시작됐다. 이 때문에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 8명이 먼저 회의장에 입장에 한국당 지도부들을 묵묵히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대선 때 이들보다 앞서 복당한 김성태 의원은 기다리는 의원들에게 “회의가 길어지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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