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가요

[SE★초점] 수지·페이만 남은 미쓰에이, 사실상 해체수순?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민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재계약이 최종 불발됐다.

9일 오전 JYP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JYP는 미쓰에이(miss A) 멤버 민의 재계약에 대해 논의 중이었으나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 자연스럽게 계약이 종료됐다”며 “미쓰에이의 향후 활동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


2010년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로 데뷔한 4인조 걸그룹 미쓰에이는 데뷔 앨범부터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트리며 단숨에 인기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굿바이 베이비(Good-bye Baby)’, ‘터치(Touch)’ 등을 연이어 히트 시키며 각종 음악방송과 시상식의 상을 휩쓸기도 했다.

하지만, 멤버 지아가 JYP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중국행을 택하면서 큰 전환점을 맞는다. 2015년 ‘다른 남자 말고 너’ 이후 그룹보다는 개별 활동에 집중해왔던 상황에서 맞은 지아의 탈퇴는 미쓰에이 해체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이에 따라 나머지 세 멤버의 재계약 여부에도 이목이 쏠렸다. 페이는 JYP와의 재계약을 마쳤으며, 수지 역시 1인 기획사, 이적, 재계약을 놓고 오랫동안 심사숙고한 끝에 지난 8월 JYP와의 재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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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방송된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에서 박진영은 “4개월을 끌더니 재계약을 결심했다”며 “조건을 봤더니 어마어마한 조건이 아니라 ‘이건 뭐지?’ 싶을 정도였다. 여우 짓을 안 했다. 돈에 대한 문제도 아니었다”고 수지의 재계약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지와 함께 오랫동안 재계약 여부를 고민해온 민은 결국 연습생 기간을 포함해 14년을 함께 한 JYP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JYP측은 아직 향후 활동에 대해서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지만, 총 4명의 멤버 가운데 절반이 빠지게 된 상황에서 미쓰에이가 활동을 이어나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페이와 수지가 모두 개별 활동으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어 더욱 해체 의견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페이는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파격 변신에 성공했으며, 수지 역시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물론, 두 명으로 팀이 재편되거나 새로운 멤버 영입으로 미쓰에이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해체를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남아있는 두 멤버와 JYP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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