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바른정당 신임 대표에 유승민…'바른정당호' 어떻게 이끌까

지난 대선 패배 이후 6개월 만에 당 전면에 나서

탈당 사태 속에서 리더십 본격 시험에 올라

13일 바른정당 신임 대표 자리에 오른 유승민 의원(왼쪽에서 세 번째)/연합뉴스13일 바른정당 신임 대표 자리에 오른 유승민 의원(왼쪽에서 세 번째)/연합뉴스


바른정당 새 대표에 유승민 의원이 올랐다.


유 신임 대표는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1위에 올라 바른정당 대표가 됐다. 지난 5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6개월 만에 당 전면에 다시 나섰다. 과거 보수정당 집권 시기 유 의원은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은 바 있지만 당 대표에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신이 주도해 만든 정당이 최근 탈당 문제로 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당을 다시 이끌게 돼 본격적인 리더십 검증을 거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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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올해 1월 보수 세력 개혁을 내세우며 국회의석 33석을 차지한 원내 4당으로 첫발을 뗐지만 지금은 당이 위태로운 상태다. 소속 의원 22명이 두 차례에 걸쳐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면서 남은 의석수는 11석이 됐다. 교섭단체 정당 지위도 잃어 위상이 급속히 추락했다.

바른정당에 남은 잔류파 의원들은 앞서 통합파 의원 9명이 한국당으로 복당하는 과정에서 ‘한 달 안에 중도·보수 통합 논의를 진전한다’는 데 합의했다. 당 진로를 둘러싼 갈등은 일단 봉합된 모양이지만 유 대표는 개혁보수 정체성을 이어가면서도 중도·보수통합 논의 과정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정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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