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권위 “직장 내 성희롱 심각…‘직장 성희롱 특별 전담반’ 운영”

올 연말까지 ‘직장 내 권력형 성희롱 집중 진정기간’ 운영

“여성인권 향상 더욱 힘쓸 것”

국가인권위원회는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직장 내 성범죄의 심각성을 고려해 올 연말까지 ‘직장 성희롱 특별 전담반’을 운영한다.

인권위는 “올 연말까지 ‘직장 내 권력형 성희롱 집중 진정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성희롱 피해자들은 인권상담센터 전문상담원으로부터 성희롱 진정 처리절차와 구제 방법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고 14일 말했다.


인권위는 최근 기업에서 비정규직과 인턴 등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성범죄가 연이어 드러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인권위가 처리한 성희롱 진정사건은 총 173건으로 대부분 고용주나 직장상사 등이 상위직급자가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사건을 은폐·왜곡하면서 심각한 2차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권위는 이는 기업 내에 성희롱 예방시스템이 마련되지 못했거나 있더라도 실효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인권기관으로써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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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는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는 심각한 인권침해”라며 “최근 발생하는 성희롱 사건들이 조직 내 유리천장 지수와 남녀 임금격차 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내 최하위인 우리 사회 여성이 처한 열악한 지위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여성인권 향상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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