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이 지진으로 피해를 본 포항 흥해지역 수험생들에게 호텔 공부방을 마련해 줬다.
호텔 측은 지진으로 수능일이 일주일 연기돼 큰 피해를 본 대성아파트를 비롯한 흥해지역 수험생 10명이 심리적 안정감을 찾아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호텔 방을 제공했다.
19일부터 수험생 10명이 부모와 함께 수능 당일까지 머무른다. 호텔 측은 방에 의자와 책상까지 마련해 주고 숙박과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호텔 관계자는 “이재민 중에 수험생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공부방을 마련했다”며 “남은 기간 시험준비를 잘해 좋은 결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 남구 해병대 숙소인 청룡회관에는 지난 10일 수능을 위해 포항에 온 울릉고 학생 34명이 머물며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수능일이 일주일 연기됐지만, 해병대 측의 배려로 수능일까지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수능에 대비하고 있다.
포항시도 지난 17일부터 시립도서관 6곳과 남구 평생학습원, 북구 여성문화회관 8곳에 수험생을 위한 전용 공부방을 마련했다.
수능 전날인 22일까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해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