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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클립]시리아의 아픔..."저를 잊지마세요"

다큐멘터리영화 ‘시리아의 비가(悲歌): 들리지 않는 노래’의 한 장면. 세 살배기 아이가 죽은 채로 해변가에 방치돼 있다./사진=유튜브 캡처다큐멘터리영화 ‘시리아의 비가(悲歌): 들리지 않는 노래’의 한 장면. 세 살배기 아이가 죽은 채로 해변가에 방치돼 있다./사진=유튜브 캡처




다큐멘터리영화 ‘시리아의 비가(悲歌): 들리지 않는 노래’의 한 장면. 장면마다 등장하는 풍경은 눈물과 경악을 참기 힘든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다큐멘터리영화 ‘시리아의 비가(悲歌): 들리지 않는 노래’의 한 장면. 장면마다 등장하는 풍경은 눈물과 경악을 참기 힘든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


숨진 채로 해변가에 쓸려 온 세 살배기 아이. 고문과 죽음. 하늘에서 떨어지는 미사일. 폭격이 끊이지 않는 도시.

지난 16일 전국 13개 영화관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영화 ‘시리아의 비가(悲歌): 들리지 않는 노래(원제: Cries from Syria)’ 예고편이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1시간 50분 분량의 영화를 1분25초로 압축한 짧은 영상임에도 생생한 증언들을 통해 제작진이 영화를 통해 알리려 했던 시리아 내전의 아픔을 여실히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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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40년간 이어진 독재와 이에 대한 시민들의 저항에서 시작된 시리아 내전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시리아 인권 운동가와 언론·시민들로부터 전달받은 수백 시간의 전쟁 영상과 평범한 시민, 아동 시위대, 혁명 지도자, 고위 군 관계자들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완성됐다. 제88회 아카데미 시상 장편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원터 온 파이어(Winter on Fire)’의 감독 예브게니 아피네예브스키의 차기작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주목을 받았다.

“부디 저를 잊지 마세요. 엄마는 제 동생이 죽은 것을 모르고 계실 거예요”라며 담담하게 자신의 유서를 읽고 있는 여자아이의 인터뷰는 내전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절실함을 그대로 전한다. 장면마다 등장하는 풍경은 눈물과 경악을 참기 힘든 현실을 보여주며 가슴을 후벼 판다. 실제 영화를 본 네티즌들은 “모든 사람이 봐야 하는 영화” “보는 내내 괴롭다” “지구에 사는 동시대인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 “가슴을 움켜쥐고 봤다” 등의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이 영화의 수입 및 배급을 맡은 넥슨문화다양성펀드는 영화상영으로 얻어지는 수입금 전액을 실제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에게 기부하기로 해 의미를 더한다. 넥슨문화다양성펀드는 넥슨코리아의 지주회사 ‘엔엑스씨’가 주관하는 국내외 문화예술지원 브랜드다. 첫 영화프로젝트로 2015년 음악영화 ‘위플래쉬’의 국내 수입·상영을 공식 후원하기도 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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