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금융그룹이 계열사별 임원들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내용 37면
미래에셋그룹은 22일 미래에셋캐피탈을 공동대표 체제로 개편하고 윤자경·이구범 대표이사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언론사 기자 출신인 윤 대표는 지난 2007년 미래에셋증권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거쳐 올해 미래에셋대우(006800)로 건너왔다. 윤 대표는 미래에셋과 옛 대우증권을 합쳐 주력 계열사의 첫 여성 대표다. 관리 부문을 맡아 조직 정비와 체계적인 경영 관리를 담당한다. 이구범 대표는 2000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한 뒤 부동산114에서 6년간 근무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의 투자와 영업 부문을 맡아 기존의 비지니스를 확장할 뿐 아니라 신규 사업의 진출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준용 멀티전략투자부문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준용 대표는 2002년 미래에셋투신운용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영국·미국·브라질 법인에서 근무했다. 2011년부터 국내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투자전략부문 대표를 맡았다. 그는 인공지능펀드·글로벌자산배분전략 등 첨단 금융기법과 멀티전략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해 통합을 거쳐 덩치를 키운 미래에셋대우는 투자은행(IB)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해 IB 3부문을 신설했다. 이번에 승진한 최훈 전무가 부문 대표를 맡게 된다. 최 전무는 하나금융투자 투자금융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초 미래에셋대우에 합류했다.
미래에셋그룹의 한 관계자는 “혁신을 통한 지속 성장을 위해 성과와 능력을 바탕으로 연공서열을 뛰어넘어 인재를 배치하고 자원을 발탁했다”며 “40대 리더그룹과 여성 인재에 대한 임원 발탁을 단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