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고속철 시속을 끌어올리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KTX-산천 차량의 최고속도인 시속 300㎞보다 약 20% 향상된 350㎞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부산까지 도착시간을 5분 줄일 수 있다. 기존 차량과 호환이 가능해 현재 운행 중인 KTX-산천 및 SRT, 호남고속철 등에도 장착할 수 있다. 신규 주전력변환장치에는 냉각수를 이용한 수냉각방식이 적용됐다. 수냉각방식은 내부 먼지 유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해 유지 보수성 향상과 고장률 감소도 기대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고속열차 운행 시간과 간격을 단축해 운송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어 다양한 고속철에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 및 안정적인 영업 운행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전동차 및 고속차량 수출에 공을 들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