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던 규모 2.0 이상의 포항 여진이 25일 2차례나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 41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7㎞ 지역(북위 36.11도 동경 129.35도)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발생 깊이는 8㎞다. 기상청은 경북 Ⅲ 등급, 강원 Ⅱ 등급으로 진도를 분류했다.
기상청이 활용하는 수정 메르칼리 진도 계급(MMI scale)에 따르면 진도 Ⅲ등급이면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일수록 진동을 현저히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앞서 이날 오후 12시 51분 11초에도 인근 지역(북위 36.10도·동경 129.35)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 두 지진을 이달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본진 규모 5.4)의 여진으로 파악했다. 이보다 앞서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전날 새벽 1시 17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7㎞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로써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총 67회로 늘었다. 규모 4.0∼5.0 미만이 1회, 3.0∼4.0 미만이 5회, 2.0∼3.0 미만이 61회였다.
한편, 규모 2.0 미만의 최근 여진은 이날 새벽 2시 12분 25초에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