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2017 서경 베스트 히트상품] 빛나는 혁신, 소비자 마음을 열다

삼성 'QLED TV'·LG '김치톡톡' 등

앞선 기술·아이디어로 고객 취향저격

브랜드 파워 높이며 불황 헤쳐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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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역시 소비 불황은 지속 됐다. 예상치 못한 중국의 사드 보복에다 경기 불황도 지속 되면서 전 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한 해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의 낙점을 얻어내는 히트 상품은 존재한다. 정보화에 따른 속도전으로 매일 같이 새로운 상품이 등장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국경 간 소비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지만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는 제품은 매년 창출되기 마련이다.


이들은 남다른 아이디어와 혁신, 뛰어난 품질력 등을 갖춰 소비자들의 호평을 얻게 된다. 장기간 축적된 브랜드 신뢰도와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과감한 투자 등도 히트 상품의 근간이다. 이런 제품들은 오랜 준비와 철저한 시장 분석, 공고한 품질력을 기반으로 시장에 나와 소비자의 지속적인 재구매와 자발적인 구매 추천을 이끌어내며 불황마저 잊게 만든다.

이번에 서울경제신문이 선정한 ‘2017 베스트히트 상품’들은 이러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낙점을 얻어낸 제품들이다.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소비자들의 니즈 속에서 기본을 충실히 지키면서도 차원이 다른 아이디어와 혁신을 더해 업계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출시한 프리미엄 TV QLED TV로 TV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삼성 QLED TV는 △최고의 화질 △집안 어느 공간에 설치해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 △사용자 개인에 맞는 맞춤형 스마트 기능 등으로 프리미엄 TV의 신기원을 구축했다. 특히 최신 디스플레이 소재인 메탈 퀀텀닷을 기반으로 세계 유일의 컬러볼륨 100%를 구현해 최고의 화질을 구성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파워건’도 혁신 기술의 대표 사례로 손꼽힌다. 강력한 흡입력, 인체공학적 설계, 사용 편의성이 강화된 차별 성능 등 소비자가 그동안 무선청소기에 원했던 모든 가치가 담겼다는 평가다. 1분에 5,000번 양방향으로 회전하는 ‘듀얼 액션 브러시’가 미세한 먼지를 쉽고, 빠르게 남김없이 쓸어 담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김치플러스’를 출시, ‘17가지 맞춤 보관 기술’을 통해 김치 보관을 넘어 열대과일, 뿌리채소 보관 기능으로 제품 영역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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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역시 ‘LG디오스 김치톡톡’으로 김치가 가장 맛있게 숙성되는 온도인 6.5도를 유지하는 기술을 세상에 선보였다. 김치의 신맛을 내는 유산균은 억제하면서 김치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유산균인 ‘류코녹스톡(Leuconostoc)’을 일반 보관 모드에 비해 최대 57배까지 늘려주는 기능이다. 이 회사의 신형 세탁기 ‘LG 트롬 트윈워시’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해 주목받았다.

기아자동차는 후륜구동 고성능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앞세워 머스탱 등 수입 브랜드 대표작을 뛰어넘는 기술을 자랑했다. 스팅어는 기아차의 앞선 기술력과 감성적 역량, 풍부한 상상력이 응집된 결정체로 꼽힌다. 특히 3.3 터보 가솔린 엔진은 출발 후 단 4.9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할 정도로 뛰어난 성능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가쓰오 우동’, ‘심야 우동’ 등 따뜻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이 담긴 면 제품으로 겨울철 식품 시장을 휘젓고 있다. 가쓰오 우동은 일식집에서나 접할 수 있던 정통 우동 메뉴를 국내 최초로 제품화한 것으로 한국인 입맛에 맞는 국물을 구현하는 데 성공한 제품이다. 우동 제품이 범람하는 시장에서 10년 넘게 시장 1위를 유지할 정도로 스테디셀러로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아모레퍼시픽 자연주의 덴탈케어 브랜드 플레시아는 ‘천연 유래 성분’과 다양한 ‘맛과 향’으로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국내 프리미엄 치약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플레시아는 천연 유래 성분을 97% 이상 함유하고 있는 자연주의 콘셉트의 덴탈케어 치약으로 특히 설페이트 계면활성제, 파라옥시벤조산메틸, 타르색소 등 8가지 성분이 들어가 있지 않고, 전 제품의 모든 성분을 공개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월 탈모관리 전문 브랜드 ‘닥터그루트(Dr.Groot·사진)’를 출시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탈모관리 제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국내 탈모 관리 시장은 매해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의 탈모 인구는 1,000만명 이상, 탈모 관리 제품 시장은 4조 원 규모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04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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