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취임일성 “통행요금 체계 공공성 강화”

30일 김천혁신도시 한국도로공사 본사서 취임식

"4차 산업혁명 맞춰 도로공사 역할 강화해야"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신임사장이 30일 김천혁신도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신임사장이 30일 김천혁신도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신임사장이 취임일성으로 “고속도로 통행요금 체계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30일 김천혁신도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한국도로공사의 공적 기능 회복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매진할 것”이라며 “통행요금 체계에 대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노후 고속도로 개량과 고속도로 확충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재정 고속도로 요금을 인하하거나 무료화하자는 현 정부의 목표와 궤를 같이 하는 발언인데 27조원에 달하는 도로공사의 부채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난제를 함께 안고 있어 이 사장이 어떤 해법을 가져올 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도로공사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스마트톨링 시스템과 첨단 스마트 고속도로의 구축으로 다양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속도로 유지관리에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도로구조 개혁 마스터플랜’ 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최근 잇따르는 대형 교통 사고와 관련해서는 현장중심 안전경영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외주화로 운영 중인 안전순찰 업무를 인소싱하는 등 관련 조직을 정비하고 안전과 관련된 예산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재난 안전관리 책임제제’ 구축으로 현장대응 역량을 높여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1998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을 거쳐 16·17·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건설교통위원회(현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고속도로 건설재원 조달방법 개선, 건설물량 감소에 따른 한국도로공사 사업구조 개편 등 여러 현실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광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