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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빵생활’ 이태선, 박해수 아역으로 눈도장…짧은 등장에 긴 여운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신예 이태선이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PD의 신작인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섬세한 연출력과 예측불허 전개,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에 방송한 3회에서 베일에 싸여있던 제혁(박해수 분)과 지호(정수정 분)의 러브스토리를 감각적으로 그려내 박수 받았다.

사진=‘슬기로운 감빵생활’ 캡처사진=‘슬기로운 감빵생활’ 캡처





졸업식과 같이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제혁이 있길 바란 지호와 그런 지호를 묵묵히 챙기고 서서히 사랑의 감정이 생긴 제혁 그리고 이별의 순간과 현재 서로에게 애틋한 감정을 품고 있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일상적이고 때론 덤덤한 호흡이었다. 이런 흐름이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더욱 빛나게 하는 미덕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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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한 설명없이 플래시백과 현재를 교차하며 제혁과 지호가 쌓아온 시간의 흐름을 감각적으로 전했다. 어린 제혁을 맡아 호연을 펼친 이태선은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여운을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케이크를 먹여 달라며 어리광 부리는 어린 지호를 다정히 달래며 스스로 할 수 있게끔 격려했다. 신예 이태선의 호연은 과묵하고 속 깊은 ‘돌부처’ 제혁의 감정선 흐름을 자연스럽게 잇는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켜켜이 서사를 쌓아가는 드라마 특성상 짧은 등장일지라도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에 신인에게 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 있었으나 이태선은 신원호 감독의 주문을 완벽히 소화했다. 치열한 오디션 끝에 합격한 이태선이 앞으로 어떻게 등장할지 또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명품 제작진과 명품 배우들이 만나 웰메이드 드라마로 각광받고 있으며 지난 3회 말미에서 제혁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장면이 나와 생각보다 부상이 심각함을 암시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매주 수목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금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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