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머니+ 환테크 몰리는 개인투자자들] 개미, 弗을 밝히다

원·달러 환율 1,100원대 붕괴

개인투자자 '환테크' 뛰어들어

커진 변동성…환손실엔 유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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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싸졌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올해 1월 1,200원대까지 올랐지만 이후 약세를 거듭해 최근에는 2년 7개월 만에 1,080원 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자산가들의 재테크 수단인 ‘환테크’가 이제 개인 투자자로도 옮겨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심리적 저항선인 1,100원 대가 무너지면서 명동 환전상을 찾아 나섰다. 직접 달러를 사 모으기 위해서다. 환테크가 대중화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최근 달러는 더 이상 안전자산으로 분류하기 어려울 정도의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자칫 초보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섰다가 추가 하락으로 환손실만 입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특히 단기 투자를 주로 하는 개인들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 주요 증권사 PB들은 “자산의 20% 가량을 달러로 보유하는 투자 전략을 권하지만 초보 투자자들은 상품을 통한 간접 투자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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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초보 투자자들의 경우 달러를 직접 매수해 예금으로 보관하거나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을 매입하는 방식을 권한다. 비교적 안전하게 손실 위험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달러연계 펀드 상품이나 달러보험도 눈여겨볼 만하다. 환율이 하락하고 다시 상승하는 추세에 맞춰 국내 수출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도 유용하다.

다만 환율 등락의 폭이 커진 만큼 투자 시점을 꼼꼼히 검토해 제대로 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현재의 원·달러 환율 하락 추이가 상반기까지는 이어져 1,050원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고점도 1,130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어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해도 지난해 말 1,200원 수준까지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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