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방송·연예

‘이것이 야생이다2’ 김국진, 최대 시속 140km 물수리 사냥의 비밀 공개

‘이것이 야생이다2’ 김국진, 최대 시속 140km 물수리 사냥의 비밀 공개




3일 방송되는 EBS1 ‘이것이 야생이다2-시련의 계절’에서는 제1부 ‘물수리’ 편이 전파를 탄다.


지난여름 야생의 탄생과 성장을 지켜본 생태초보 김국진이 야생으로 돌아왔다. 부쩍 다가온 추위 속 야생동물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온몸으로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는 그들을 찾아 김국진이 다시 야생으로 갔다. 시련의 계절, 인간과 야생의 거침없는 도전이 시작된다.

▲ 더욱 섬세한 시선으로 더욱 강력한 야생을 만나다

지난 봄·여름, 호기심과 집념으로 야생을 찾아 산과 들을 누볐던 김국진. ‘이것이 야생이다 2’에서는 동반자가 생겼다. 매주 분야별 생태 전문가와 함께 탐사대를 조직해 한층 정교하고 전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야생을 추적한다.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팀은 더욱 섬세한 눈이 되어 실시간으로 그 과정을 기록한다. 맹추위를 뚫고 눈 덮인 대지와 강을 거침없이 누비는 탐사대. 물수리, 반달가슴곰, 삵, 담비, 멧돼지, 수달, 청설모, 하늘다람쥐 등 엄혹한 겨울을 이겨내고 있는 야생의 뜨거운 생존기를 전한다. 제1부 ‘물수리‘편에서는 오직 물고기만 잡아먹는다 하여 ’물고기 킬러‘라 불리는 맹금류, 물수리를 찾아 떠난 탐사대의 고군분투가 펼쳐진다.

▲ 동해안을 따라 물수리 추적기


물수리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으로 우리나라에서 이들을 볼 수 있는 건 10월에서 11월 사이 한 달 남짓이 전부다. 겨울을 따뜻한 남쪽에서 보내기 위해 시베리아를 떠나 남으로 남으로 내려오는 물수리. 중간기착지인 우리나라에서 에너지를 비축하고 동남아시아로 떠난다. 이들이 머무르는 곳은 강과 바다가 맞닿는 동해안 기수역. 먹잇감인 물고기가 많은 지역이다. 탐사대는 물수리를 찾아 강릉 남대천에서 포항 형산강까지 200km에 이르는 추적을 시작했다.

관련기사



▲ 최대 시속 140킬로미터. 폭격기처럼 수면으로 다이빙해 물고기를 낚아채는 승부사. 물수리 사냥의 모든 것을 밝힌다!

물고기를 잡는 새들은 많다. 하지만 어떤 새도 물수리처럼 사냥하진 못한다. 오직 물고기만 잡아먹는 매라하여 어응(漁鷹)이라는 한자 이름을 가진 물수리에게는 특별한 사냥술이 있다. 180cm에 이르는 길고 폭이 좁은 날개를 이용해 글라이딩을 하는 물수리. 가깝게는 30m 멀게는 100m 상공에서 수면을 응시하다 먹잇감이 포착되면 최대시속 140km로 내리꽂아 물고기를 낚아챈다. 때로는 잠수도 불사하는 터프한 사냥꾼이다. 탐사대는 폭격기로 비유되는 물수리의 사냥을 초고속으로 촬영하고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 날개, 꼬리, 발, 눈에 담긴 물수리의 놀라운 사냥 능력의 비밀을 밝힌다.

▲ 어린 물수리의 죽음

물수리의 사냥을 더욱 더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기 위해 제작진은 약 두 달간 강원도 강릉부터 경북 포항, 경남 거제까지 물수리를 추적했다. 그 과정에서 제작진은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물수리는 대부분 어린 물수리들임을 알아냈다. 비행능력도 사냥능력도 아직은 미숙한 어린 물수리들이 시베리아에서 비교적 가까운 한반도를 중간기착지로 선택해 숨을 고르고 에너지 보충을 하는 것이다. 제작진은 물수리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어린 물수리의 죽음을 목격했다. 전깃줄에 걸린 낚싯줄에 발이 감겨 죽은 물수리. 과연 어린 물수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진=EBS1 ‘이것이 야생이다2’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