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나주일반산단에 위치한 짱죽 나주공장은 입구부터 공장 내부까지 먼지 하나 없을 만큼 깨끗하다.
아이들이 주로 먹는 이유식을 개발·제조·판매하는 만큼 청결과 위생은 이 회사가 가장 중요시 하는 가치다. 회사 이름도 엄마들의 입소문과 맛으로 승부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짱 맛있는 죽’을 줄여 ‘짱죽’으로 지었다.
서동교 대표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깨끗함과 정성을 담아’라는 경영이념을 사훈으로 삼고 같은 재료라도 한번씩 더 씻고 두번을 더 확인하는 등 최고로 깨끗하고 안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무항생제 육류와 친환경 채소, 영양이 풍부한 쌀눈가루 등 총 45종에 이르는 모든 식재료를 친환경 재료만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짱죽은 지난 2009년 설립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안전관리인증인 해썹(HACCP) 인증은 물론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유기가공식품(ORGANIC)도 인증 받아 이유식과 유기농과자, 수제웰빙죽, 쌀눈죽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보다 원활한 친환경 식재료 수급과 최신 설비 구축을 위해 서울에서 나주로 이전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96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00억원이 목표다.
제품 라인업은 대기업 못지 않게 다양하다. 이유식 단계별로 총 141종, 컵밥 12종, 실온이유식 33종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100% 국내산 유기농 쌀과 칼슘 및 쌀눈이 첨가돼 아이가 영양을 고루 섭취할 수 있고, 간을 하지 않아 노인들이나 환자식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특히 올해 새로 선보인 ‘간편한 쌀눈죽’은 가볍고 실온 보관이 가능한데다, 뜨거운 물을 붓고 5분만 기다리면 바로 먹을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의 간편 영양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 대표는 “내 아이에게 먹이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위생관리와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술개발을 통해 특화상품을 개발, 중국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