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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반환점 돈 ‘황금빛 내 인생’, 소현경 작가표 흡입력 보여줄 때

‘황금빛 내 인생’ 박시후가 신혜선에 대한 마음을 깨달으면서 새로운 전환을 맞이했다. 이로 인해 ‘꿈의 시청률’ 40%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까.

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방송 캡처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방송 캡처





딱 1%만 더 달성하면 40% 돌파다.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방영마다 매주 시청률 이슈를 몰고 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은 전국 기준 시청률 38.8%를 기록했다.

이는 2일 방송분의 기록 35.7%보다 3.1%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달 26일의 자체 최고 기록 39%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총 50부작으로 제작되는 ‘황금빛 내 인생’은 28회까지 흥행 가도를 달리며 반환점을 돌았다. 쾌속 전개로 시청자들을 몰입케 하면서 단 8회 만에 시청률 30%를 넘어섰고, 점차 시청률은 오름세를 보였다. 전반전 경기는 성공적이다.


이제 후반전 경기가 잘 치러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현재 ‘황금빛 내 인생’에게 맞춰진 포커스는 작품 내적으로 ‘산뜻한 전개’, 외적으로 ‘시청률 40%’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의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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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지금까지 시청률 고공행진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막장 소재를 뻔하지 않게 현실적으로 그려내면서 빠르고 흡입력 있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출생의 비밀은 서지안(신혜선 분)의 현실적 대처로 공감을 샀고, 서지안과 최도경(박시후 분) 남매간의 사랑은 두 사람이 전혀 다른 핏줄이었음이 드러나면서 문제가 아니게 됐다.

그러다 현재는 서지안이 품게 된 부모에 대한 원망과 서지수(서은수 분)로부터 받은 질책으로 방황에 처했다. 가족간의 극심한 갈등 속에서 최도경의 관심을 거듭 밀어내며 도피가 길어지고 있다.

신혜선의 은둔이 계속되면서 최근 몇 주간 ‘황금빛 내 인생’은 시청자들로부터 다소 지루해졌다는 반응을 받고 있다. 앞서 ‘쾌속 전개’라는 반응들과는 상반된 것으로, 이제부터의 전개가 어떻게 펼쳐질 지가 관건이다.

3일 방송에서는 최도경이 갑작스레 사고를 겪으면서 서지안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서태수(천호진 분)는 가족들에게 헌신만 했을 뿐 보상받지 못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여기서 풀어야 할 숙제를 소현경 작가는 어떻게 그려낼까. 작가의 필력이 비로소 빛을 발해야 할 시점에 다다랐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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