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한·러 기업협의회, 경제협력 확대하기 위한 민간협의체 출범

국내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활성화하고 양국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민간 협의체가 출범해 이목이 집중됐다.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한·러 기업협의회’ 출범식을 했다고 전했다.


출범식에는 현대건설, 삼성전자, SKT, KT, 한국전력공사, KCC 등 러시아에 이미 진출했거나 진출에 관심 있는 153개 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극항로 개척과 극동지역 항만개발 등 러시아 사업을 확장 중인 CJ대한통운이 협의회 회장사를 맡았고 러시아에 진출한 포스코대우, 현대엔지니어링, 롯데호텔, 신동에너콤, 한국통산 등 5개 기업이 부회장단을 구성했으며 지난 4일까지 총 86개사가 협의회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는 분기별 전체회의 개최와 협의회 운영지원을 총괄하고 KOTRA는 수출마케팅 등을 통해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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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경제위가 협의회에서 나온 의견을 양국 정부에 전달하고 기업들의 문제 해결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러시아 극동투자수출청의 페투호프 청장이 석유화학, 광물자원개발, 전력 등 유망한 투자 분야를 소개하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세제혜택을 공개했다.

KOTRA는 극동지역 진출 성공사례와 전략을 발표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은 향후 3년간 극동지역 투자 사업에 약 20억 달러를 지원하는 ‘극동지역 금융협력 이니셔티브’에 대해 언급했다.

초대 회장인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러시아와 한국은 상호보완적 관계를 가졌다”면서 “앞으로 기업협의회를 통해 한국기업의 러시아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양국이 더불어 발전할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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