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토) 방송된 KBS2 ‘황금빛 내 인생’ 29회에서는, 옛 연인이었던 남구(최귀화 분)와 다시 만나보라는 혁(이태환 분)의 제안을 거절한 희(정소영 분)가 생각에 잠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남편의 폭력으로 인한 유산 이후 다시는 아기를 가질 수 없다는 불임 진단을 받은 상처를 경험한 것. 이 사실을 모르는 혁은 ‘이혼 경력 때문이냐’며 되물었고, 이에 희는 “혁아, 부탁인데 내 인생이야. 너 나서지 말아줘.”라며 더욱 단호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과거는 예쁜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는 말로 남구를 거절했던 희에게 또 다른 아픔이 있었다는 사연이 밝혀진 가운데, 정소영의 섬세한 감정 연기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계속해서 밀어낼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단호한 듯 애절한 눈빛으로 표현, 강약 조절이 조화로운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것.
한편, 계속해서 희가 남구를 밀어내며 ‘첫사랑 커플’이 언제쯤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지수(서은수 분)가 단상에 오르지 않고 도망치는 장면이 그려지며 다음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는 KBS2 ‘황금빛 내 인생’은 오늘 저녁 7시 55분에 제 30회가 방송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