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10일 내년 개항을 앞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승객 수하물 운반 시스템(BHS)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포스코ICT가 개발한 자동 설비 점검 기계 ‘스마트 패트롤 트레이’가 승객 수하물 운반 시스템을 따라 이동하는 모습. /사진제공=포스코ICT포스코ICT가 10일 내년 개항을 앞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승객 수하물 운반 시스템(BHS)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포스코ICT가 구축한 BHS는 공항 이용객의 수하물을 센서로 판독해 자동 분류하고 탑승 예정인 항공기로 운반하는 종합 물류 시스템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BHS는 전체 컨베이어 벨트 길이가 42㎞에 달하며 연간 1,800만명의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고효율 설비와 소재 경량화 등을 통해 전체 에너지 비용을 기존 대비 70% 이상 절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항 이용객이 일시적으로 몰릴 것에 대비해 처리 용량도 2배 이상 늘린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포스코는 이미 지난 2001년부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수하물 관리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시스템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포스코ICT는 인천공항에서 검증받은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건설 중인 공항에 수하물 운반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공략 지역은 베트남과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지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