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사진)가 2년 연속 가장 많이 수출된 차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트랙스는 올해 1~11월 23만3,503대가 수출되며 국산차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수출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만7,469대보다 7.4% 늘어난 규모다. 트랙스는 국내에서는 경쟁 모델에 밀리지만 해외 시장에서 공간 활용도와 안전성 등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전 세계 60여개국으로 수출되는 ‘효자’ 차종이다.
2위는 현대차 준중형 SUV 투싼이 차지했다. 투싼은 현재까지 약 19만대가 수출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트랙스(2만1,000대)와 투싼(1만7,000대)의 월 평균 수출량을 고려하면 트랙스가 올해 25만대를 넘기며 지난해에 이어 수출 1위 차종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트랙스는 지난해 총 24만351대가 수출돼 현대차 액센트를 제치고 국산차 중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트랙스와 투싼에 이은 3·4위에서는 현대차 아반떼와 액센트가 각각 15만대 수준으로 경합하고 있다. 기아차 스포티지와 쏘울, 모닝, 닛산 로그, 기아차 프라이드, 쉐보레 스파크도 10위권에 포함돼 있다. /조민규기자 cm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