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경찰은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데 대한 항의집회에서 이스라엘 국기가 불태워지는 것을 막기로 했다고 dpa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최근 베를린에서 열린 항의집회에서 이스라엘 국기가 불태워진 데 대해 “모든 종류의 반(反)유대주의와 외국인 혐오증에 반대한다”며 비판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경찰 대변인은 “이날 오후 베를린 중앙역에서 열리는 집회를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인협의회의 요제프 슐스터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태우는 것은 이스라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