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세균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 김 신임 원내대표는 “제1야당인 한국당이 그간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배제되고 패싱됐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당은 대여 투쟁력을 제대로 갖춘 가운데 협상에 임하겠다”면서 정 의장을 향해 “야당이 체질화되지 않은 저희 당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향해 “김 원내대표와는 찰떡 야권 공조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강강술래처럼 춤추면서 싸우는 게 백의민족의 전통”이라면서 “싸우더라도 춤은 함께 출 수 있어야 한다. 함께 춤을 추며 싸울 수 있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협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춤을 함께 춰야 싸울 때 힘도 난다”면서 “자기 주장은 분명히 하되, 국민을 위해 협치하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철 원내대표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을 언급하며 야권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 원내대표가 통 크게 결단해 제왕적 대통령제와 절대적 양당제 시스템을 전면 개혁해야 한다”면서 “한국당과 견해를 같이 하는 부분도 상당히 있기에 김 원내대표 말처럼 찰떡 공조를 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