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김 씨는 종현 관련 기사와 함께 “누구냐”며 글을 쓴 후 “1)저는 그 주치의를 제 동료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2)운동해라/햇빛쬐라 에 이어 최악의 트라우마입니다 3) 이런 때는 또 학회차원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연이어 올렸다.
종현은 유서를 통해 “왜 아픈지를 찾으라 했다. 너무 잘 알고 있다. 난 나 때문에 아프다. 전부 다 내 탓이고 내가 못나서야. 선생님 이 말이 듣고 싶었나요? 아뇨. 난 잘못한 게 없어요. 조근한 목소리로 내 성격을 탓할 때 의사 참 쉽다 생각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와 겨냥한 것인 듯 김 씨는 “다시 읽어도 너무 화가 난다. 총 분량의 2/3가 담당 의사를 향한 분노가 가득하다”라고 덧붙였다.
김 전문의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출연진의 정신 감정을 진행하며 유명해진 정신과 의사다. 김 전문의는 최근 배우 유아인의 소셜 미디어 이용 행태를 분석해 그가 정신 질환의 일종인 ‘급성 경조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가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로부터 의료인 윤리규정을 어겼다며 비판을 받았다.
김 씨의 트윗은 SNS,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논란이 일자 김 씨의 트위터 계정은 삭제됐다.
한편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 청담동 한 레지던스(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시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종현의 빈소는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일반인 조문은 같은 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3호실을 통해 가능하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