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국제사회 고립에도...北, 48개국에 55개 재외공관 유지

북한에 재외공관 둔 국가도 25개국 달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고립 속에서도 여전히 폭넓은 외교 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 방송은 19일 호주 싱크탱크인 ‘로위 인스티튜트’의 ‘2017년 글로벌 외교 지수’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현재 48개국에 걸쳐 대사관(51개), 영사관(5개), 대표부(3개), 기타(1개) 등 모두 55개의 재외공관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영국·독일·스웨덴 등 세계 25개국이 현재 평양에 외교공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이 앞장서서 국제사회에 북한과의 단절을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외교망이 버젓이 가동되고 있는 것이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달 2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북한과의 외교·교역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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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북한이 여러 아프리카 국가와 건설 프로젝트들을 협력하고 다른 국가들과 에너지 또는 농업 협력을 논의하는 등 일부 국가들은 북한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방송은 또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평양에 외교공관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는 6개국에 불과하다면서 북한의 외교관계는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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