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빙그레의 실험…‘투게더’ 가격 정찰제 추진



빙그레(005180)가 내년부터 자사 투게더와 엑설런트 가격 정찰제를 추진한다.

22일 빙그레는 카톤 아이스크림류(종이컵이나 종이 상자에 포장된 제품)에 대해 가격 정찰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빙그레 관계자는 “대표 카톤 아이스크림인 투게더의 경우 소매 가격이 4,000원에서 7,000원까지 편차가 지나쳐 소비자들의 가격 불신이 심화되고 있다”며 “또한 지나친 할인 행사로 인해 납품 대리점들의 이익이 줄자 제품 취급을 기피하게 돼 소비자들의 선택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로 인해 전체 판매량은 줄어들고 제조사의 수익구조는 악화될 수 밖에 없다”고 정찰제 추진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빙그레는 가격 정찰제를 기반으로 과도한 할인 가격의 공급을 줄여나가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가격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가격 정찰제에 따라 투게더의 가격은 5,500원으로 엑설런트는 6,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정찰제 제품은 현재 시중에 있는 기존 제품이 소진 된 이후 출고될 예정이라 실제 제품 판매는 내년 2월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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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에 관계자는 “투게더 등 카톤 아이스크림의 경우 농축원유 및 바닐라 향료 등을 주원료로 사용해 원가 비중이 높아 적자규모가 늘고 있어 가격 정찰제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며 “향후 가격 정찰제 제품 확대를 점차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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