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전병헌 전 수석 뇌물수사 KT로 확대

롯데홈쇼핑, GS홈쇼핑 이어

'KT후원금' 배경 등 조사 나서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서울경제DB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서울경제DB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대기업 뇌물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롯데홈쇼핑·GS홈쇼핑에 이어 KT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국회 등 대외업무를 담당하는 KT CR본부 등에서 후원금 납부 내역과 KT 관계자의 휴대폰 등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다.


검찰은 KT가 전 전 수석이 회장으로 있던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낸 정황을 파악하고 돈을 낸 배경 등을 파악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KT는 지난 2015년 5월 e스포츠협회가 개최한 게임 대회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협회 측과 오랜 관계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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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KT 후원금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전 전 수석에 대한 3차 소환 조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e스포츠협회 후원금 명목으로 홈쇼핑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청구한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은 차례로 영장을 기각했고 검찰은 보강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홈쇼핑업체가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낸 배경에는 당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으로 채널 재승인 등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던 전 전 수석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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