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유럽 재보험시장 영토 넓히는 코리안리

내년 6월 스위스 법인 설립 추진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인 코리안리(003690)가 유럽 재보험 산업의 메카인 스위스에 진출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유럽은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보험 시장으로 전 세계 보험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코리안리는 스위스 진출을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4일 코리안리는 내년 6월 영업 개시를 목표로 스위스 취리히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리안리는 이를 통해 유럽 내 현지 영업을 강화해 독일·프랑스 등 유럽 지역 인수 규모를 현재 2억달러 수준에서 오는 2025년 3억달러 이상으로 증대하겠다는 목표다. 코리안리의 한 관계자는 “현지화를 통해 유럽 내 고객사와의 교류가 확대되고 현지 언더라이팅 전문성을 확보해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현지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코리안리는 영국 로이즈 현지법인과 더불어 유럽 내 두 곳의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 2015년부터 운영 중인 런던 로이즈 현지법인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등으로 인해 로이즈의 국제 보험 시장 허브(Hub) 역할이 축소됨에 따라 당분간은 기존 로이즈에서 영업하고 있는 우량 신디케이트 지분 투자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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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는 이 밖에도 중국 상하이 지점 설립 추진 등 글로벌 영업 거점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영업 활성화를 위해 라부안 지점을 설립하고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해 두바이 지점을 설립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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