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는 지난해 접수된 상담 가운데 재정 전횡 문제가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5일 상담소는 작년 걸려온 전화상담 145건을 분쟁 유형별로 분류한 결과 재정 전횡 문제가 24.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인사 및 행정 전횡과 세습 문제가 각각 18.5%, 15%로 그 뒤를 이었다.
대면상담 15건 중에서도 재정 전횡 문제가 25%로 가장 많았고 △인사 및 행정 전횡(15%) △부당치리(당회 결의 등 적법 절차 없이 교인을 책벌하는 일) 및 특정인을 겨냥한 표적설교(15%) △성폭력 등 성 문제(10%) △목사 청빙 및 허위이력 문제(10%) 등 순이었다.
재정 전횡과 관련된 상담 중에는 불투명하고 독단적인 재정 운영방식 문제가 가장 많았다. 교인들의 의사를 묻지 않은 채 교회의 이전이나 건축과 같은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경우도 있었다.
세습과 관련된 상담은 담임목사가 직계가족에게 세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세습방지법이 있는 교단의 경우 비슷한 규모의 교회 목회자끼리 아들 목사의 목회지를 교환하는 교차세습 등 변칙세습 사례도 있었다고 상담소는 설명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