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트럼프 "100% 文대통령 지지" 한미군사훈련 연기 합의

트럼프, 평창에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 파견하기로

AP통신 “북미간 새로운 대화 시작 실마리 될 수도”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밤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밤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 간 대화 움직임을 지지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합동군사훈련 연기에 합의했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글에서 “회담은 좋은 것”이라고 환영했다.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는 동계올림픽기간 한미 합동군사훈련 연기에 합의했다. 그는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 파견 입장을 재확인한 뒤 “우리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알려달라. 미국은 100%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N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미합동군사훈련 연기 제안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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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대화를 환영하면서도 ‘최대의 압박과 관여’를 앞세운 대북제재·압박 전략을 지속한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백악관은 특히 이날 양국 정상의 통화 내용을 발표하면서 “두 정상은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 전략을 지속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은 “2년 만에 남북 간 직접 대화가 재개하는 시점과 맞물린 트럼프 대통령의 연기 수용은 외교가 작동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며 “북미 간에 새로운 대화 시작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핵확산 반대지원 단체인 플로쉐어스펀드 대표인 조셉 시린시온도 트위터에 “한국 지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벼랑 끝에서 한발 물러나도록 잘 설득해왔다”고 밝혔다. CNN도 “남북 간이 대화 재개를 통해 외교적 돌파구를 모색하는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침착한 대응을 내놨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홍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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