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수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사의를 표명한 경영진 9명 전원 가운데 최성환·김성택 부행장과 조규열·문준식 본부장 등 4명이 사표 수리나 임기 만료로 퇴직했다. 홍영표 전무와 다른 본부장 4명은 유임됐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양환준 프로젝트금융본부장, 윤희성 신성장금융본부장, 권우석 해양·구조조정본부장, 유승호 남북협력본부장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수은은 또 최근 이사회를 열어 최 부행장과 김 부행장의 후임자를 기획재정부에 올렸다. 후임자는 이번에 유임된 본부장 4명 중에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행장은 상임 임원으로, 수출입은행법에 따라 행장이 제청하고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하게 돼 있다.
수은이 지난해 10월 도입한 준법감시인에는 조영조 부산지점장이 임명됐다. 조 준법감시인은 임직원 행동강령 제·개정과 운영 등 수은의 준법감시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 인사는 공개 모집과 외부 헤드헌팅사 평판조회 등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과정을 거쳤다”면서 “준법감시인 제도 도입으로 내부통제 수준도 크게 강화하는 만큼 수은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정책금융기관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